수상작

Prize-winner

올해 공모에서는 290여 편의 출품작 중 호프 터커의 <여행자들이 말하는 호르나다 델 무에르토>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호프 터커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민족학 복원에 관한 구식의 다큐멘터리 관행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사진과 영상 기반의 작업 ‘THE OBITUARY PROJECT’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일상적 형식의 서사를 재개념화합니다.

This year, among the 290 submitted works, we selected <What Travelers Are Saying About Jornada del Muerto> by Hope Tucker as the prize-winner. American artist Hope Tucker reconceptualizes what we know as a daily form of narrative through THE OBITUARY PROJECT, a compendium of lensbased work that gives new life to the antiquated documentary practice of salvage ethnography.

Hope Tucker, <What Travelers Are Saying About Jornada del Muerto>, 2021, Single-channel video with sound, 13 min. 45 sec.

이 영상은 미국과 일본의 핵무기 폭발 75주년과 1680년 푸에블로 반란 34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또한 핵 식민주의에 저항하여 만들어졌다. 원자폭탄의 첫 폭파지였던 뉴멕시코의 툴라로사 분지의 방문자와 거주자들은 공동체 기억의 형성에 기여한다. 그들은 이른바 "죽음의 여정" 끝에, 철학적인 인식과 병참학적 조언과 애처로운 텍스트들을 내놓는다. 1945년에서 1992년 사이에, 미연방 정부는 200개 이상의 핵무기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 사람들을 노출시켰다.

Visitors and residents of the Tularosa Basin of New Mexico, site of the first detonation of an atomic bomb, contribute to the production of public memory as they offer philosophical reckonings, logistical advice, and plaintive texts after making "the journey of the dead." Between 1945 and 1992, the US federal government exposed people to the radioactive fallout from over 200+ detonations of above-ground nuclear weapons. Made in remembrance of the 75th anniversary of the detonation of nuclear weapons in the US and Japan and the 340th anniversary of the 1680 Pueblo Revolt. Made in resistance to nuclear colon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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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작

Competition

올해 공모에서는 290여 편의 출품작 중 강예솔, 클레어 춘유 리우, 에즈라 우베, 이안 헤이그, 미구엘 로자스의 작품 5편이 경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This year, among the 290 submitted works, we selected five competitive works by KANG Yesol, Clare Chun-yu Liu, Ezra Wube, Ian Haig, Miguel Rozas.

강예솔, <로봇이 아닙니다.>,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20분 18초.

강예솔은 개인의 일상적인 행위와 사회 현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가 현실을 초과하는 현상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를 시각 언어를 통해 풀어나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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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도시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한 3D 시뮬레이션 전문가에게 그 교통사고를 재현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KANG Yesol, I’m not a robot., 2021, Single-channel video, 20 min. 18 sec.

KANG Yesol is interested in finding the link between an individual's daily actions and social phenomena. Recently, the artist has been interested in the phenomenon in which images exceed reality and continues to solve them through visu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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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lf-driving car accident occurs in an American city, and a simulation expert is requested to reproduce the accident.

Clare Chun-yu Liu, This is China of a particular sort, I do not know, 2021, Single-channel video with sound, 34 min. 1 sec.

클레어 춘유 리우는 맨체스터 미술대학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녀는 런던 예술대학의 멘토이며, 2015년 영국의 네오 아트 프라이즈의 파이널리스트이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은 ICA런던, 레이븐 로우 런던, 타이페이 국제 비디오아트 전시회 등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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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China of a particular sort, I do not know>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중국풍 양식인 '시누아즈리'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반응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조지 4세에 의해 지어진 영국의 궁전인 로열 파빌리온에서 촬영되었다. 이곳의 내부는 완전히 시누아즈리 양식으로 되어있다.

 

파빌리온의 시누아즈리에 둘러싸여 다섯 개의 대화와 한 개의 독백이 진행된다. 작가 자신, 영국의 왕 조지 4세, 영국의 첫 외교사절을 받은 중국의 황제 건륭제, 그 외교사절을 이끌었던 영국의 대사 조지 메카트니, 화가로서 외교사절단에 있었던 윌리엄 알렉산더, 그리고 청나라 황실의 일원이자 작가의 어릴적 이웃이었던 앙은 중국다움에 대한 질문, 오류, 논쟁, 그리고 불화를 거듭한다.

Clare Chun-yu Liu is an artist filmmaker and a Vice-Chancellor PhD Candidate at Manchester School of Art where she has lectured. She is a Professional Mentor at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Clare has published in Fusion Journal in Australia and was a finalist to Neo:artprize in 2015 in the UK. Her artwork has been screened/ exhibited at the ICA London, Raven Row London, Images Forum Festival Japan, EXiS Korea, FilmFest Bremen, DOBRA Festival Rio de Janeiro, Taipei International Video Art Exhibition, Goethe Institut Lisbon, British Council Hong Kong, MK Gallery UK, and Mingsheng Art Museum 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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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China of a particular sort, I do not know’ is a postcolonial response to chinoiserie, a European decorative style imitating Chinese motifs popular in the eighteenth century. It is set and entirely filmed at the Royal Pavilion Brighton, a British pleasure palace built by George IV based on the idea of illusion, and hence its interior being entirely chinoiserie.

 

Across five dialogues and one monologue, the artist herself and relevant historical individuals – that are George IV the British King, Chien-lung the Chinese Emperor who received the Macartney Embassy, George Macartney who led the first British embassy to China, William Alexander the draughtsman from the embassy, and Ann a Ching Dynasty royal family member and also the artist’s childhood neighbour in Taiwan – question, miss, argue and disagree with each other over the representation of Chineseness in chinoiserie at the Pavilion.

Ezra Wube, A True Fairytale, 2020, Single-channel video with sound, color, Stop action animation, using plasticine, 8 min. 18sec.

에즈라 우베는 뉴욕을 중심으로 주로 혼합매체를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끊임없 이 변화하는 공간, 그리고 “이 곳”과 “저 곳” 사이의 대화적 긴장감에 기반한다.

 

그의 작업은 21회 브라질 현대 미술 비엔날레, 2회 프랑 스 오를레앙 건축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크라이슬러 미술관, 뉴욕 할렘 스튜디오 미술관, 세네갈 다카르 비엔날레 등에 소개되었다. 또한 그는 스마크 멜론 스튜디오 프로그램, LMCC 레지던시 프로그램, 레마 홀트만 재단 레지던시 등에 참여하였다.

Ezra Wube is a mixed media artist who lives and works in New York. His work references the notion of past and present, the constant changing of place, and the dialogical tensions between "here" and "there".

 

His exhibitions include the 21st Contemporary Art Biennial Sesc_Videobrasil, Brazil; The 2nd edition of the Biennale d’Architecture d’Orléans, France; “Gwangju Biennale”, Gwangju, South Korea; Chrysler Museum of Art, Norfolk, VA, Art in General, kim? Contemporary Art Centre, Riga, Latvia; The Studio Museum in Harlem, NY; “Dak’Art Biennale”, Dakar, Senegal and Time Square Arts Midnight Moment, NY. His residencies, commissions and awards include Smack Mellon Studio Program, Brooklyn, NY; Pioneer Works, Brooklyn, NY; Work Space, LMCC Residency Program, New York, NY; Open Sessions Program, The Drawing Center, New York, NY; The Africa Center, NY; The 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 NY; Museum of the Moving Images, Queens, NY; Rema Hort Mann Foundation; the Triangle Arts Association Residency, Brooklyn, NY and The Substation Artist Residency Program, University of Witwatersrand, Johannesburg,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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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ue Fairytale>은 그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의 연속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내적의도, 확장, 그리고 실패한 낭만주의에 대해 다룬다.

 

이 작품에서는 엽서, 포장, 달력, 책, 포스터, 팜플렛 등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차용 되는데, 이것들은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들이 세계 2차 대전 중 에티오피아를 침략하며 정치적 프로파간다를 선전하는데에 이용되었던 것들이다. 어떤 이미지는 학교 공책의 표지에서, 어떤 것은 에티오피아의 지리나 역사, 자원을 가르치는데에 이용되었던 놀이에서 가져왔다. 이 놀이에서 승리 요건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먼저 점령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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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ed by an unaccomplished personal project, in this animation I’m exploring ideas of intention, extension and failed romanticism.

 

I used images and texts from mass produced postcards, packaging, calendar booklets, books, posters and pamphlets that were created and used as political propaganda devices for the invasion of Ethiopia by Fascist Italy during WWII. Some of these prints were on the front covers of school notebooks, some were games that taught the geography, history, and natural resources of Ethiopia. In some games, the winner was the first to capture the capital city, Addis Ababa.

Ian Haig, On a clear day you can see forever, 2019, Single-channel video, 2 min. 40 sec.

이안 헤이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조르주 퐁피두 센터, 호주 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갤러리에서 전시되었으며, 비디오 브라질, 앤아버 영화 제 등 150여개의 국제적 비디오 페스티벌에 소개되었다. 그는 2003년 호주 정부 뉴미디어 부분 펠로우십을 받았으며, 2013년과 2017년에는 토런스 미술관에서 비 디오 아트쇼를 기획하기도 하였다.

Ian Haig’s work has been exhibited in galleries and video/media festivals around the world. Including exhibitions at: The Australian Centre for Contemporary Art, Melbourne; The Ian Potter Museum of Art, Melbourne; The Experimental Art Foundation, Adelaide; The Australian Centre for the Moving Image, Melbourne; Gallery of Modern Art, Brisbane;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Artec Biennale – Nagoya, Japan; Centre Georges Pompidou, Paris; China Millennium Monument Art Museum, Beijing; Museum Villa Rot, Burgrieden-Rot, Germany; The Havana Biennial, Cuba. In addition his video work has screened in over 150 festivals internationally including The Ann Arbor film festival, US and VideoBrasil, Sao Paulo, Brazil. In 2003 he received a fellowship from the New Media Arts Board of the Australia Council and in 2013 and 2017 he curated the video art shows Unco and Very Unco at The Torrance Art Museum in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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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 clear day you can see forever(맑은 날 영원히 볼 수 있으리)>는 24시간 가짜뉴스를 표방하는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아나운서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정보도 없으며, 인터뷰도 없다. 뉴스의 모든 내용은 살점과 사람의 장기로 환원된다. 우리가 점점 가상의 세계에 익숙해질수록, 언론과 인간의 몸에는 내포된 유연관계가 늘어가고 있다. 모두 자극 과잉의 상태라는 점, 또한 날조된 뉴스부터 사람의 가짜 몸까지, 아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그것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모든 것은 구축된 것임을 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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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hr fake news coverage, no news presenters, no breaking news stories, no information, no instudio interviews, all content is reduced to meat, and the visceral human body. There remains an implicit link between the media landscape and our bodies, as we merge more and more with the electronic world. Everything now exists in a heightened state of simulation, from fake TV news broadcasts to fake human bodies, nothing is real, everything is constructed.

Miguel Rozas, THE STATE, 2021, Single-channel video with sound, 16:9 widescreen, 3 min. 13 sec.

미구엘 로자스는 1971년 칠레 테무코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칠레 산티에고, 독일 뷔르츠부르그, 그리고 프랑스 뚤루즈에서 시각예술을 공부했다. 2013년에 베를린 예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독일과 브뤼셀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시각적 작업은 강한 사회정치학적 뉘앙스를 가진다. 역사적 사건과 정치학적 팩트로서의 감춰진 글로벌리즘의 문제, 신자유주의 모델의 위기 등을 설득력있게 반영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분명하게 관찰하고 참여하고 있다. 그는 시각적인 것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독특한 본질을 포착하는 것을 과제로 삼는다. 그는 그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주위의 세계에 대해 좀 더 사유하며,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아름다움과 휴머니티를 찾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본질적으로 정치와 매스 미디어의 관계에 주목하며, 중국, 유럽,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카메라 오퍼레이터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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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유럽연합 위원회의 조제 마누엘 바호가 스트라스부르그의 의회에서 외교 안보정책을 강화함으로써 유럽이 얻는 이득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그동안 동유럽 출신의 여성이 메인홀의 빈 좌석들을 청소하고 있다.

 

매스미디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사적인 부분까지 '해석'하여 전달하며, 렌즈로 매개된 이미지를 통해 세계와 타인에게 접근하도록 만든다. 매개된 이미지들은 시뮬라시옹을 통해서 문화와 미디어의 기호와 상징을 말한다. 그 기호와 상징들은 우리의 삶과 존재가 헤아릴 수 있는 만큼 획득된 지식, 그리고 인식된 실재의 구축이다. 사회는 이러한 시뮬라크르로 점점 포화되어가고, 우리의 삶 또한 모든 의미가 무한한 변화로 인해 의미없이 제시되는 사회로 인해 포화되어가며, 인위적인 문화를 낳는다. 인위성의 개념은 여전히 그것의 인위성을 인식할 수 있는 실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 덕분에, 우리는 점점 자연과 인위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I’m a Chilean-Belgian visual artist born in 1971 in Temuco, Chile. My visual work carries heavy socio-political overtones; it is eloquently reflective especially in times of unveiled globalization and the crisis of the neoliberal model as a personal response to historical events and social and political facts.

 

Looking past the obvious, close observation and engagement of the subject is my process. The challenge is to see beyond the distraction of the conspicuous to capture its unique self. I seek to inspire those who see my work to consider the world around them more carefully, to discover beauty and humanity in unusual places. I studied visual arts in Santiago de Chile (ARCOS), Würzburg (FHWS) and Toulouse (ESAV). In 2013 I participated in the MA program of the Universität der Künste (UDK) in Berlin.

 

I currently live between Berlin and Brussels. My research has essentially focus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mass medias creating social video portraits and collaborating as a filmmaker and Camera Operator for several TV channels in Europe and a number of contemporary artists in South America, Europe and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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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é Manuel Barroso, President of the European Commission, in his speech at the European Parliament in Strasbourg, speaks about guaranteeing the European interest by strengthening foreign and security policy, while women from Eastern European countries clean the empty seats in the main hall.

 

The Mass media is concerned not just with relaying information or stories but with interpreting our most private selves to us, making us approach each other and the world through the lens of these mediatic images. These, through simulations, that is to say the significations and symbolism of culture and media that construct perceived reality, the acquired understanding by which our lives and shared existence is and are rendered fathomable.

 

The society has become so saturated with these simulacra and our lives so saturated with the constructs of society that all meaning was being rendered meaningless by being infinitely mutable, generating an artificial culture, since the concept of artificiality still requires some sense of reality to recognize its artifice. Thanks to the mass media, we are slowly losing the ability to make sense of the distinction between nature and artifice.